‘입북비’없애 부담 사라져
두고온 북녘의 고향과 헤어진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창구가 워싱턴에서 마련된다.
재미함경향우회(회장 주남훈)는 5일(토)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고향방문을 원하는 실향민들의 신청을 받는다. 또 그리운 이산가족을 찾기 위한 접수도 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동안 고향방문의 부담으로 작용해왔던 입북비를 받지 않기로 해 실향민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신청비 3백달러만 내면 이산가족 찾기와 방북을 할 수 있게됐다.
북한 당국은 최근까지 이산가족 상봉을 원하는 미주 한인들에 쌀과 비료 지원 명목으로 3천달러 상당의 입북비를 별도로 받아왔었다.
주남훈 회장은“재미함경향우회의 활성화를 위해 북측과 협의해 이번 행사 참가자에 한해 입북비를 안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특히 함경도뿐만 아니라 평안도, 황해도 출신 실향민들도 행사에 참석하면 가족의 생사확인, 고향방문 신청을 할 수 있어 전체 실향민들에 망향의 아픔을 씻을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함경향우회 정기총회 겸 춘계야유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메릴랜드주의 포토맥 강가에 위치한 캐더락 파크에서 개최된다. 총회에서는 이산가족 찾기와 고향방문에 관한 궁금점을 풀어주는 설명회도 마련된다.
문의 703-629-2029.(주남훈)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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