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스전 선발 등판
‘이번에는 기필코 7이닝을 채우겠다’
서재응(27·뉴욕 메츠·사진)이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나서 캔사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시즌 4승고지에 도전한다. 11일 오후 캔사스시티 코프만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로열스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에 선발로 등판, 로열스와 좌완투수 데릴 메이와 선발대결을 갖는 것. 당초 서재응은 12일 2차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1차전에 나설 예정이던 알 라이터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하루 앞서 등판하게 됐다.
실제로는 2번째 일정 변경. 지난 3일 후배 최희섭이 소속된 플로리마 말린스를 상대로 6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4패)째를 따낸 서재응은 정상적으론 9일 나왔어야 하지만 루키 맷 긴터에 밀려 12일로 밀렸다가 다시 11일로 조정됐다. 등판날짜가 오락가락해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은 상황.
서재응에게 이날 경기는 과연 선발로서 7이닝을 책임져 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 3일 경기에서 6이닝을 호투해 승리투수가 되고도 코칭스탭으로부터 중반이후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진 것에 대한 지적을 받아야 했던 서재응으로서는 선발자리를 굳히고 팀의 신뢰를 확실하게 얻기 위해선 7∼8이닝까지도 막아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서재응은 올해 8차례 선발등판에서 6⅓이닝을 던진 것이 가장 오래 간 것이었고 4번은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상대인 로열스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조 최하위팀으로 강호라고 할 순 없지만 타선 가운데는 올 시즌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가 될 선수중 최대어로 꼽히는 카를로스 벨트란을 비롯, 마이크 스위니와 켄 하비 등 결코 만만치 않은 타자들이 다수 깔려 있다. 전체적인 중량감에선 다른 팀에 비해 다소 처지는 것이 사실이어서 서재응이 송곳 제구력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지만 방심은 금물. 상대투수 메이 역시 시즌 2승8패, 방어율 6.14가 말해주듯 부진을 보이고 있어 상대적인 대진운은 괜찮은 편이다.
승리는 물론 최소한 7이닝을 버텨줘야 한다는 두 가지 목표를 갖고 마운드에 오르는 서재응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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