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한인사 후원의 밤 성황
생활이민사 중심, 올 연말 발간예정
미주한인재단(회장 정세권)과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김영근)가 12일‘워싱턴지역 한인사(1883-2003) 발간 후원의 밤’을 개최하며 공동발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 동안 한인사 발간을 둘러싸고 대립해오다 지난 5월초 극적으로 공동발간에 합의한 후 두 단체가 함께 마련한 행사장에는 한인사회 원로들과 각 지역 편찬위원장, 주미대사관 한병길 총영사등 2백여명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루며 발간의 의의를 드높였다.
김영근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인사가 사실에 근거한 편찬이 되기 위해서는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며 전 한인사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김재욱 한인재단 고문은 격려사를 통해 천당과 지옥의 차이를 예화로 소개하며 한인사회를 위해 두 단체가 서로 양보한 아름다운 마음을 치하했다.
한병길 총영사도 “공동발간은 워싱턴 동포사회의 높은 수준과 타협 및 관용의 미덕을 보여주는 것으로 뜻깊다”고 평가한 후 “이번 한인사가 과거를 성찰하고 현재를 반성하며 미래를 지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100년간 한인들의 삶의 발자취를 담을 워싱턴 지역 한인사는 올 연말경 발간될 예정이다.
채영창 편찬위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한인사는 당초 10월 발간이 목표였으나 연말이나 늦으면 다음 해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 위원장은 또 “93년판이 한인사회 주도세력 변천과정에 역점을 두었다면 이번에는 생활이민사에 중점을 두고 편찬위원에 전문가들의 참여가 두드러진 점, 5개 지역 포함등 차이가 있다”고 1993년판 워싱턴한인사와 2003년판을 비교했다.
이은혜씨의 사회로 한성옥에서 열린 행사는 소프라노 양미라씨의 축가, 정영만 교협회장의 기도, 김영근 회장의 환영사, 김재욱 고문의 격려사, 한병길 총영사와 강남중 북버지니아한인회장의 축사, 강웅조 감수위원의 발간의의 설명, 채 위원장의 보고 및 각 지역위원장 소개, 송준영 모금위원장의 보고, 박승필 행사준비위원장의 광고, 정세권 한인재단 회장의 폐회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