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계속 괴롭혀
미국에서 재회한 옛 애인을 쫓아다니며 못살게 군 50대 한인 리커업주가 스토킹과 공갈협박 등 3건의 중범 혐의로 LA카운티 검찰에 기소됐다.
LAPD 램파트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2시40분께 한인타운에서 양모(52)씨를 검거, 구치소에 수감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이민오기 전 한국에서 사귀었던 30대 K여인을 약 4~5년전 LA에서 다시 만났으며 체포되기 전까지 수년간 K씨를 집요하게 따라다니며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K여인은 양씨가 가족과 함께 도미한 후 유학생 신분으로 LA에 건너왔으며 당시 공항에 내리자마자 양씨에게 연락, 숙소까지 픽업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 화근이 돼 스토킹을 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또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에 의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위협적인 발언을 해 공갈협박 혐의가 추가됐다. 양씨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며 오늘 LA다운타운 형사법원 32호 법정에서 재판 전 심리를 받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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