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뉴욕 메츠)의 시즌 4승은 허무하게도 비에 씻겨 내려갔다. 서재응은 운도 없다. 17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에서 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었다. 첫 4이닝 동안 안타는 단 2개만 내주고 삼진은 6개를 쏟아냈다. 야속하게도 바로 그때 비가 너무 거세져 경기가 중단 됐다. 서재응은 1이닝을 더 던져야 승리투수가 될 수 있는데 1시간 49분 동안의 레인 딜레이 뒤에는 어깨가 식어 피칭을 계속할 수가 없었다. 서재응은 결국 3승5패인 시즌 전적을 끌어올리지는 못했지만 방어율이 종전 4.99에서 4.63으로 내려간데 만족해야 했다. 그 다음 투수로 들어온 릭키 보탈리코가 아웃 4개를 잡고는 대신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안았다. 메츠는 이날 4타수 2안타로 1득점에 2타점을 기록한 일본인 숏스탑 카즈 마쓰이와 시즌 8호 홈런을 친 마이크 캐매런의 활약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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