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달고.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슬럼프에 빠진 우익수 리처드 히달고(29)를 서재응의 팀인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했다.
애스트로스는 17일 우완 구원투수 데이빗 웨더스(5승3패·방어율 4.28)와 마이너리거 우완 투수 제레미 그리피스를 받는 조건으로 히달고를 메츠로 보냈다. 지난 2000년 홈런 44개에 122타점을 기록했던 히달고는 지난해에도 타율 3할9리에 홈런 28개를 날려 팀 MVP로 뽑혔지만 올해는 실망만 안겨주던 끝에 최근 주전 우익수 자리를 제이슨 레인에게 빼앗겼다. 히달고는 그러자 제리 헌시커 단장을 찾아가 트레이드를 요구, 새 출발을 하게 됐다. 히달고는 올해 타율이 2할5푼6리, 홈런은 4개에 불과하다.
올해 팀 성적도 기대이하인 애스트로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불펜을 보강한 동시에 연봉부담도 300만달러 정도 줄였다며 만족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