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총연-재외동포재단 책임공방
지난 5월31일부터 6월2일까지 서울에서 열렸던 ‘2004 세계한인회장대회’ 참가자 또는 예정자의 직함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표기된 책임을 놓고 미주한인총연합회와 재외동포재단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 대회를 위해 동포재단이 제작한 명부는 남가주 주요지역 한인회장을 지낸 주요 인사들이 실존하지 않거나 거주지와 전혀 다른 지역의 한인회장으로 표기돼 있어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직함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명부에 따르면 노명수 전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의 경우 오클랜드 회장, 오구 전 OC한인회장은 가든그로브 회장으로 표기돼 있었고 조인하 전 LA한인회장은 팜스프링스 회장으로 돼 있다.
그러나 노 전회장의 경우 회의에 참석하지도 않았고 오 전회장은 행사장에 도착해서야 이 사실을 알았다고 밝혀 책임문제가 동포재단과 총연으로 넘어가고 있다.
총연 관계자는 “전 한인회장들의 직함을 사실과 다르게 표기한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동포재단에서 실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단측은 “총연에서 보내온 자료를 그대로 입력한 것일 뿐”이라며 “우리 임의대로 이것을 바꿀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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