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판은 9.11 테러 이후 비자발급 절차의 지체와 이민당국의 까다로운 대처로 학생들이 미국에서 MBA(경영학석사)를 받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서 데이비드 윌슨 경영대학원 입학허가위원회 회장은 GMAT(경영대학원 입학자격시험) 지원자가 지난해에 비해 미국내에서는 3.9% 줄었지만, 해외 학생들의 지원은 17.5%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같은 원인에 대해 학생 비자 신청비용이 증가한 것과 최대 유학생 그룹인 중국 유학생에 대한 비자발급 규제 강화, 보안조치 강화 등을 지목했다.
코넬 대학에서 국제학생 입학허가를 담당하고 있는 킴 킬링스워스는 “중국인들이 미국비자를 얻는 것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학에서 중국학생들의 지원이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미 명문 대학들은 워싱턴을 상대로 학생비자 발급 절차 개선로비를 벌이기도 했지만 비자발급 절차에 모든 책임을 물을 수는 없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유럽, 캐나다, 호주 등 경쟁력 있는 나라에서 MBA 과정을 설치, 아시아권 학생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고 아시아권 국가를 중심으로 경제사정이 개선되면서 모국에서 공부하는 것이 일자리를 구하기 쉬운 점도 변수가 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대학과 공동으로 자국내에 MBA 과정을 신설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도 미국 유학이 줄어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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