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속옷을 전문적으로 훔친 혐의로 ‘팬티도둑’이라는 별명이 붙은 30대 한인 절도범이 미제로 남아있는 오리건주 백인여대생 실종사건과 관련, 경찰의 집중조사를 받고 있다.
포틀랜드 경찰은 지난 2002년 10월부터 포틀랜드 인근 3개 대학 기숙사로부터 여성들의 속옷을 훔친 혐의로 체포돼 21일 법원에 출두한 김성구(30·티가드)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김씨는 이례적으로 절도범죄로는 과중한 1,0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경찰은 김씨가 받고있는 혐의 내용과 김씨의 집에서 나온 증거물 등을 분석한 결과 김씨가 지난달 24일 코밸리스시에서 실종된 여대생 브룩 윌버거(19·브리검영 대학)양 실종사건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보강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윌버거양이 실종되기 직전까지 자신이 거주해온 코밸리스 시내 한 아파트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고 아파트 세탁장에 있는 건조기로부터 나온 솜부스러기가 김씨의 집에서 발견된 사실을 중시, 김씨를 용의선상에 올려놓는 분위기다.
윌버거양은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작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 김씨의 변호인은 “윌버거양이 실종되던 날 김씨는 코밸리스에 없었다”고 주장하며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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