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변인, 전재용씨 기부금 반환 비난
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존 케리 상원의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용씨로부터 선거자금을 기부 받았다 되돌려 준 것에 대해 공화당이 비난하고 나섰다.
22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선 선거운동본부의 스티브 슈미트 대변인은 케리 의원 선거진영이 전씨로부터 2,000달러의 수표를 받았다 그가 세금 포탈 혐의에 연루된 사실을 알고 되돌려 준 사건은 “케리 진영의 자금모금 방식에 관해 심각하고도 걱정스러운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슈미트 대변인은 이 사건에서 지난 1996년 대선 때 민주당을 당황스럽게 했고 정치적 영향력을 돈으로 사고자 했던 외국인 이해집단의 망령을 불러일으켰던 선거자금 스캔들을 떠올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1996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선거진영은 기업인 자니 정씨로부터 불법적인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연루돼 곤경을 겪었으며 정씨는 결국 선거자금 기부와 연루된 음모와 은행사기, 세금 포탈 등 혐의에 관해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한편 케리 의원의 선거자금 모금책이자 전재용씨의 옛 동업자로 전씨가 케리 의원 진영에 자금을 기부하는 데 다리 역할을 한 릭 이씨는 한국계 이민자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한인 정치단체의 설립을 모색했으며 이를 위해 LA 한국 총영사관의 정모 영사와 접촉하기도 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밝혔다.
LA 총영사관의 류민 공보관은 정 영사는 지난 5월 정기 교대 차원에서 귀국했고 그가 LA 총영사관에 재직할 때 이씨에게 LA 지역 한인들을“개인적으로”소개해 준 적은 있지만 정치적 기부행위에 직접 연루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국내법과 국제 협약에 따라 외국 공무원의 타국 선거 관여는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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