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커뮤니티겨냥’주목
일부 한인 의료기관의 메디칼 남용등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수사국(FBI)이 메디케어(Medicare)와 메디칼(Medical) 수입을 노려 진료비를 허위·과당 청구하거나, 선물 등 미끼를 제공하며 환자를 유치해 온 의료기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수사는 메디케어와 메디칼 남용이 심한 ‘특정 이민자 커뮤니티’를 겨냥하고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돼 한인 커뮤니티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FBI LA사무소는 2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심각한 수준에 다다른 특정 이민자 커뮤니티의 의료기관을 상대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로라 아이밀러 FBI LA사무소 공보관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한인 커뮤니티도 대상에 들어갔는지 여부를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의료기관의 비리 수사가 특정 커뮤니티를 타겟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과 관련,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각종 루머가 떠돌고 있다.
의사들 사이에서는 “남용이 가장 심각한 아르메니안 커뮤니티가 첫번째 수사 대상에 올랐고, 한인 커뮤니티도 포함된 것이 아니냐”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의료계통에 종사하고 있는 익명의 한인은 “올 들어 한인타운 내에서 의사 몇 명이 이미 적발돼 벌금을 냈고, 병원 여러 곳이 FBI로부터 조사를 받았다는 말이 돌았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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