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인가정 나치마크 낙서
한인들의 새로운 주거지로 각광 받는 랭캐스터 지역에서 증오범죄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LA카운티 셰리프국 랭캐스터 경찰서는 “관내 주택들에 ‘KKK,’ 나치마크 및 특정 인종을 혐오하는 욕설이 낙서된 것이 발견돼 자세한 경위를 캐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인 26일 오전 6시께 1700번대 블록의 린다 애비뉴에 있는 4채의 주택 담벽에 핑크색 형광물질로 쓴 낙서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인종차별옹호정책의 대표적인 단체인 KKK와 유대인 학살을 자행한 나치독일의 상징인 나치마크는 증오범죄를 저지르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사용하는 표식들이다. 피해를 입은 주택은 흑인가정 및 몰몬교를 믿는 백인 가정으로 밝혀졌다.
랭캐스터 경찰서의 루테넌트 넬슨은 “당초 아시아계 피해자가 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다”며 “피해자는 1개의 흑인 가정과 3개의 백인 가정 등 총 4개 가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낙서가 발견된 시점에 인근지역을 배회하는 백인 남성을 목격했다는 증인들의 증언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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