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한국형 인터넷 카페가 미국땅에서 청소년들의 만남의 공간으로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24일 인터넷 강국인 한국에서 처음 유행한 사이버 카페가 한국인 이민자에 의해 4~5년전 부터 한인들이 많이 사는 애난데일, 훼어팩스, 몽고메리 등 버지니아주 북부와 메릴랜드주 엘리콧 시티 등 미 수도권 지역에 생겨나 청소년들의 공간으로 애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초고속 인터넷 망이 깔린 이들 카페 이용 요금은 한시간에 3~5 달러 정도로 규모가 큰 애넌데일의 ‘뮤직 하우스’의 경우 70대의 컴퓨터를 갖추고 있다.
미국에서 인터넷 게임 카페가 성행하자 중독성, 폭력성 등을 이유로 반대 여론도 높았다. 그러나 수도권인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지역의 경우 인터넷 카페가 폭력 범죄의 온상이 되거나 폭력배들이 활개를 치는 곳으로는 보고된 바 없다.
이는 카페 업주들이 고객들을 철저히 관찰하거나, 16세 이하 청소년의 경우 주중 오후 11시 이후까지 머물지 못하게 하는 등 자체 정화노력을 펴고 있기 때문.
엘리콧 시티의 ‘PC 게임 앤드 코믹’ 종업원인 채용(31)씨는 사이버 카페에서의 범죄는 권총 활극이 판치는 비디오 게임탓이 아니라 고객들을 제대로 감시하지 않는 데서 비롯된다면서 “반드시 학생들이 부모가 바래다준 차에서 내리는지 확인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집 전화번호를 물어 부모와 통화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업소의 경우 경찰을 타깃으로 삼는 ‘자동차 절도왕’과 같은 반사회적인 행태를 부추기는 게임은 금지시키기도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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