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기록 오점
공공도서관들이 미반납 도서를 회수하기 위해 전문 채무징수회사에 의뢰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책, CD, 비디오 테입 등 자료를 빌렸다가 반납을 미루는 사람들로 골치를 앓고 있던 도서관들이 이를 빚쟁이 회사에 회수 업무를 맡기는 강경책을 동원한 결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빚쟁이 회사가 1차 경고문을 보내 반응이 없을 경우 2차 경고문을 보내 “신용기록에 오점이 남을 수 있다”고 통지하면 지금까지 배짱을 부리던 사람들도 즉각 책을 반납하거나 그에 상당하는 돈을 지불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포트 뉴스 공공도서관의 팻 앤더슨은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지만 없어진 자료를 다시 구입하거나 새 자료를 살 돈이 없다”고 도서관측의 고충을 토로했다.
최근 공공도서관에 대한 기부 및 지원이 줄어들거나 정체상태인 반면 자료 구입비는 증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국에서 많은 공공도서관들이 이같은 강경 수단을 쓰고 있다. 덕분에 ‘유니크 매니지먼트 서비스’라는 채무추심회사는 600개에 가까운 도서관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이 분야 사업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 도서관측은 1인당 8달러95센트를 비용으로 이 회사에 지불하고 있다.
뉴욕의 퀸스 보로 도서관은 지난 96년 미반납 회원 명단을 채무추심회사에 넘긴 결과 1,000만달러어치 가운데 730만달러를 자료나 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