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레즈전서 6.1이닝 8안타 4실점
뉴욕 메츠의 서재응(27)이 4번째 도전에서 시즌 4승 고지 등정에 성공했다.
29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팍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서재응은 6⅓이닝동안 홈런 1개 포함, 8안타 3포볼로 4실점(4자책)하고 시즌 4승(5패)째를 챙겼다. 삼진 5개를 솎아내며 지난 3일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시즌 3승을 거둔 이후 26일만에 승리의 달콤함을 맛본 서재응은 이날 4자책점을 허용, 방어율은 종전 4.84에서 4.92로 올라갔다. 메츠는 거포 클리프 플로이드가 홈런 2개로 4타점을 올리는 활약에 편승, 7안타로 7점을 뽑아내는 경제적인 야구로 12안타를 산발(?)한 레즈에 7-5로 승리했다.
서재응은 이날 6회를 빼고는 매회 주자를 내보내는 등 구위면에서 상대를 압도하진 못했으나 위기 때마다 노련한 피칭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등 좋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고 때맞춰 팀 타선이 터져 준 데 힘입어 고대하던 4승을 건지는데 성공했다.
메츠는 2회초 마이크 캐머룬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으나 서재응은 곧바로 2회말 선두 디안젤로 히메네스에 2루타를 맞은 뒤 포볼에 이어 윌리 모 페냐에 중전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계속된 노아웃 1, 2루의 위기에서 후안 카스트로를 병살타로 잡으며 추가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고 메츠는 4회 플로이드의 솔로홈런으로 재차 리드(2-1)를 잡았다. 서재응은 5회말 또 다시 선두 카스트로에 2루타를 맞는 등 1사 1, 3루의 고비를 맞았으나 다음타자 저메인 클락의 1루땅볼 타구를 1루수 마이크 피아자가 잡아 정확히 홈에 송구해 3루주자를 잡아내 다시 한 번 실점위기를 넘겼다. 메츠는 곧바로 6회초 공격에서 플로이드의 스리런홈런과 타이 위깅턴의 투런홈런으로 7-1로 달아나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서재응은 6회말 레즈공격을 이날 유일한 3자범퇴로 깔끔하게 막고도 승리가 확실해진 7회말 갑자기 구위가 떨어지며 브래던 라슨의 투런홈런 등 3안타로 3점을 더 내주고 강판돼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플로리다 말린스의 최희섭은 이날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좌완 마이크 햄튼이 상대선발로 나섬에 따라 벤치를 지키다 8회말 대수비로 경기에 나선 뒤 9회초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으로 물러나 타율이 0.259(종전 0.260)로 떨어졌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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