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열·비염·코막힘 증상, 에어콘 냉방병의 일종
7월 한여름 때아닌 감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감기는 앨러지 증세를 동반한 일반 감기로 발열, 비염, 목의 통증, 코막힘, 피로 등이 특징이다.
내과 전문의들은 이번 감기가 집이나 사무실, 자동차 안에서 에어콘디셔너 가동이 부쩍 늘면서 발생한 일종의 ‘냉방병’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냉방병은 사람이 온도차에 적응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증상으로 심폐기능 이상이나 신체 허약자, 당뇨병 환자 증 기존 질환을 지닌 사람일수록 많이 나타난다. 특히 여성들은 호르몬 이상 때문에 월경 불순이 발생하거나 지나친 체내 온도 저하로 말초혈관이 수축돼 얼굴과 손, 발이 붓기도 한다. ‘콜럼비아 의료원’의 김병오 원장은 “지난달부터 여름감기 환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특히 냉방이 잘된 사무실에서 온종일 근무하는 젊은층 환자들이 많고 편도선염과 기관지염을 동반한 환자가 많다”고 전했다.
‘조영혜 소아과’의 조영혜 원장은 “요즘 감기 바이러스는 어린이들에게 발열증상과 함께 입과 손,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는 수족구증, 헐판자이나 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사들은 감기와 냉방병 예방책으로 ▲하루종일 냉방이 잘 되는 사무실에서 일할 경우 긴 소매 옷이나 무릎을 덮는 얇은 담요 등을 준비할 것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할 것 ▲수분과 과일을 자주 섭취할 것 ▲충분한 수면과 휴식 ▲가끔씩 창문을 열어 실내의 공기 오염과 건조를 피할 것 ▲장거리 운전시 적어도 3~4시간마다 차창을 열고 환기시킬 것 등을 권하고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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