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순덕 할머니 빈소 설치
일본 위안부의 실상을 그림을 통해 고발해 온 김순덕 할머니가 한국시간 30일 오후 1시55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뇌출혈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김 할머니는 위안부로 끌려가는 처녀의 슬픔을 담은 ‘끌려감’과 ‘못다핀 꽃’ 등 그림을 통해 위안부 피해실태를 고발하고 일본의 사죄를 촉구해 왔었으며 지난 2000년 미주와 캐나다 6개 지역을 돌며 그림을 전시하고,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하기도 했다.
LA지역에서는 관련 단체들이 1일 오후5시부터 민족학교(900 S. Crenshaw Blvd., LA)에 빈소를 마련,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LA빈소는 2일과 6일 오전10~오후7시 문을 연다.
1921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김할머니는 17세이던 1937년 끌려가 3년간위안부 생활을 강요 받아오다 1940년 귀국했지만 남의집살이와 가방공장 등을 전전하며 주위의 시선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고, 위안부 생활에서 병까지 얻어 회한의 삶을 살아왔다. 김할머니의 미주 전시회 이후 미국 내에서 일본의 사죄 촉구와 위안부 정의 실현에 관련된 활동이 활성화돼 미연방의회에 위안부 결의안이 상정되기도 했다. (323) 937-3718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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