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0대 한인여성
뉴욕의 30대 한인가장이 만삭의 부인에게 피살당했다. 지난 30일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부인 최성안(28)씨에게 피살당한 매튜 이(30, 한국명 이민겸)씨는 특히 9.11 테러로 직장을 잃고 오랜 실직 상태에 있다 사건 당일 뉴욕시 경찰학교에 첫 등교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에서 내과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씨의 여동생은 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오빠는 경찰관이 되는데 도움이 되는 응급구조요원(EMT) 양성학교를 다녀 얼마전 EMT 자격을 따냈으며 경찰학교에 들어가 경찰관이 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부모를 따라 1살 때 미국으로 이민온 이씨는 약 2년 전 퀸즈의 한 영어설교 교회에서 당시 브루클린 프랫 대학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하던 최성안씨를 만나 지난해 한국에서 결혼한 뒤 스태튼 아일랜드 자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아왔다.
이씨의 동생에 따르면 이씨는 영어와 한국어를 능숙히 구사해 주변 소문과는 달리 부인과의 의사소통 등에서 어려움이 없었다. 또한 부인과 불화가 잦지도 않았다.
이씨의 주택 건너편에서 가게를 하는 와엘 조우데(37)씨는 “이씨는 9.11 사태로 실직한 뒤 한동안 침울했으나 최근에는 정상을 되찾아 더 좋은 직장을 찾은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남편 살해 용의자인 부인 최씨는 사건직후인 30일 오전 9시 스태튼 아일랜드 세인트 빈센트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아들을 낳았으며 현재 2급 살인 및 불법무기 소지 혐의를 받고 있다.
<뉴욕지사-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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