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영화팬의 영원한 우상이자 20세기 최고의 배우 반열에 올랐던 말론 브랜도(사진)가 1일 향년 80세를 일기로 UCLA 메디칼센터에서 폐질환으로 타계했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1924년 출생한 브랜도는 지난 1950년 자신의 첫 영화 ‘더 멘’(The Men)을 통해 데뷔한 후 강력한 캐릭터와 불후의 연기력으로 지금까지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했고 그 외에도 칸영화제, 골든 글로브상 최고 배우상을 휩쓴 바 있다. 그는1955년 ‘워터 프론트’와 1972년 ‘대부’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외에도 남우주연상 후보에만 8차례나 올랐다.
브랜도는 불후의 영화로 꼽히는 ‘대부’ 외에도 ‘지옥의 묵시록’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1951), ‘워터 프론트’(1954), ‘아가씨와 건달들’(1955), ‘애꾸눈 잭’(1961),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1972)를 대표작으로 남겼다. 또 80~90년대에도 ‘포뮬라’(1980), ‘백색의 계절’(1989), ‘컬럼버스’(1992), ‘닥터 모로의 DNA’(1996), ‘더 브레이브’(1997) 등에 계속 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그는 2001년 범죄영화 ‘스코어’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뒤 활동을 접었으나 최근에는 다시 ‘브랜도 앤 브랜도’란 제목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하기 위해 준비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팔순의 나이로 활동을 접은 지 3년만에 ‘브랜도 앤 브랜도’란 제목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키로 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했다. 유족으로 3명의 전처에게서 낳은 9명의 자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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