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세계 대회에서 1위에 오른 뒤 이범진(가운데)씨가 부친 이승웅씨와 모친 이정화씨가 함께 찍은 기념사진.
아마추어 역도 165파운드급 미 최강 이범진씨
대학을 갓 졸업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한인 청년이 ‘아마추어체육협회’(AAU)가 주최한 역도대회에서 체급(165파운드) 대회최고기록을 세운데 이어, 전국 대학 대회에서도 1등을 차지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올 해 뉴올리언스대학(UNO) 운동생리학과를 졸업한 이범진(24)씨는 한인이 드문 이 지역에서 성장해 탁월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일반 올림픽 종목과는 다른 아마추어 역도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이씨는 현재 아마추어체육협회 역도 벤치프레스(누워서 들어올리기)와 스쿼트(무릎 구부렸다 들어올리기) ‘로’(Raw·허리벨트외 다른 도구를 사용치 않음) 부문에서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이씨는 웨스트 제퍼슨 메디컬 피트니스 센터에서 피트니스 트레이너로도 근무해 왔으며, 올해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맨손으로 근력을 단련시킬 수 있는 방법을 다룬 운동 가이드 ‘새로운 운동’(New Workout)도 공동 저자와 함께 출간했다.
아마추어 역도는 아직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았지만, 2008년 북경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 이씨가 입상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
대학졸업과 함께 공인체력단련전문가(Certified Strengthen and Conditioning Specialist) 자격증을 취득한 이씨는 뉴올리언스 대학에서 스포츠클럽에서 트레이너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역 명문 툴레인 대학에서 스포츠클럽 트레이너로 일하기 위해 지원했다는 이씨는 “2008년 북경올림픽에 아마추어 역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 도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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