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 노마 가르시아파라와의 교환설 보도
‘뭐라고!보스턴행?’
뜻하지 않게 최희섭(25·플로리다)의 보스턴행 가능성이 언급돼 귀추가 주목된다.
플로리다 지역언론 선센티널은 5일(한국시간) ‘플로리다가 홈인 보스턴에서 환대를 받지 못하는 유격수 노마 가르시아파라를 영입해 지난해 팀을 떠난 FA거포 이반 로드리게스처럼 임대형식 활용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그 대상으로 유격수 알렉스 곤잘레스나 1루수 최희섭과 트레이드 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플로리다 구단주 제프리 로리아는 5일 마이애미해럴드와의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앞으로 트레이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맞물려 이러한 보도는 힘을 얻고 있다. 로리아 구단주는 이어 “우리팀이 이기는 것을 보고싶다. 팀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모든 제안을 고려할 것”이라면서 “시간은 많이 남아 있다”고 덧붙인 바 있다.
하지만 트레이드 가능성은 매우 낮다. 보스턴은 최근 스카우트를 파견해 칼 파바노와 브래드 패니 등 선발급 투수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플로리다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최희섭의 위상을 생각하면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다. 특히 이미 메이저리그 정상급스타인 가르시아파라의 엄청난 몸값을 고려하면 이같은 보도에 의문이 생긴다.
한편 최희섭은 5일 탬파베이전에서 글러브로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프로플레이어 스타디움서 열린 탬파베이전서 4타수 무안타 삼진 3개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로써 4경기 연속안타 행진이 끝났고,시즌타율도 2할7푼3리(220타수60안타)로 떨어졌다. 또 전날 4할2리였던 출루율도 3할9푼6리로 하락했다.
그러나 1루 수비에서 빛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초 1사 1루서 상대 타자인 투수 할라마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일부러 원바운드로 처리,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최희섭의 멋진 수비는 방송에서 슬로비디오로 수차례 되풀이해서 보여줬다. 최희섭의 멋진 수비로 분위기를 바꾼 플로리다가 4-3으로 승리.
한편 최희섭은 5일 끝난 2004년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에서 28만 4,303표를 얻어 내셔널리그 1루수 부문 8위를 차지했다.
/스포츠 투데이 윤여찬 기자 ycyoon@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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