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일지 지참안해
8시간 운전금지 받아
승객들 보상요구 소동
독립기념일 연휴에 H관광사를 이용해 4박5일 일정의 미 서부관광을 다녀오던 한인 관광객 55명이 버스 운전자가 티켓을 받는 바람에 길에서 8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4일 오후 3시 승객을 태우고 라스베가스로 향하던 이 버스는 애리조나 윌리엄스 지역에서 하이웨이 패트롤에게 8시간 운행정지 딱지를 발부 받았다. 이유는 운전기사가 7일 동안의 운행일지를 지참하지 않았기 때문.
일반적으로 단체 관광객을 태운 버스는 하루 10시간 이상 운행할 수 없도록 돼 있어 버스 운전사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운행일지를 지참해야 한다.
이 조치로 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55명은 인근 식당에서 8시간 동안 꼼짝하지 못해 새벽 4시에나 라스베가스에 도착할 수 있었다. 관광객 김모씨는 “꼬박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 관광객들은 라스베가스에 닿자마자 호텔에 들어가 눈을 붙이기 바빴다”며 “LA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승객들이 보상을 요구하고, 운전기사는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가이드라고 자신을 밝힌 이 회사 관계자는 6일 “이럴 경우 가이드가 보상 재량권을 갖고 있다”며 “담당 가이드가 회사와 상의한 다음 납득할 만한 선에서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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