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보위부 공작원 마영애씨 부부
워싱턴지역 교회서 북실상 폭로, 신앙간증
“백성은 굶어죽는데 지도부는 백성은 뒷전이고 아편을 생산하며 무기도입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선인민군 예술단 배우와 국가안전보위부 비밀공작원 등으로 활동했던 마영애(40. 가명)-김정호씨(42. 가명) 부부가 동포들에 신앙간증과 북한 실상을 전하기 위해 워싱턴을 찾았다.
현재 두리하나 찬양단 단장을 맡고 있는 마씨는 “워싱턴 지역 교회를 순방하며 하나님을 어떻게 영접했고 힘들었던 북한 탈출과 정착생활에 대해 찬양간증을 할 예정”이라고 방문목적을 밝혔다.
평양에서 태어난 마 단장은 조선인민군 예술단 배우(아코디언 및 양금 연주자)로 있다 국가안전보위부 해외담당 파견관으로 차출돼 1990년-2000년 중국에서 활동하던 중 2001년 8월 한국행을 선택한 인물.
마 단장은 “30년 넘는 세월을 북한 노동당 여성혁명가로 몸바쳤지만 결국 내게 돌아온 것은 온갖 억지와 누명이 씌워져 처단 대상에 오른 것이었다”며 “워싱턴 간증에서 가족과 눈물겨운 생이별을 하고 지난해 아들을 북에서 몰래 데려온 기막힌 사연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편인 김정호씨는 마씨보다 한달 앞서 중국-베트남-캄보디아-태국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한국으로 온 인물. 인민무력부 직속 624군 공병국 중사로 복무했으며 군 예술단에서 성악가(바리톤)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씨는 “국군포로의 아들이란 출신성분 때문에 독재체제 아래서 고생하고 식량을 구하러 중국을 드나들다 보위부에 걸려 생명의 위협을 받아 결국 도망쳤다”며“먹지 못해 죽어간 둘째 형님, 영양실조로 사망한 처남의 사연들을 간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탈북 후 서울에서 만나 2001년 9월 결혼했다.
이들의 미국행은 2002년 신앙간증과 찬양을 위한 방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마 단장은 “미국 동포들이 북한을 많이 도와주고 있으나 김정일의 주머니가 아닌 백성들에 똑바로 갔으면 한다”며 “자유를 찾아 방황하는 탈북자들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어느 교회서든 신앙간증을 위해 초청해주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703-338-2388.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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