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한 LA시장(가운데)과 IAF LA지부 회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준영 기자>
교계 인사들 중심 제임스 한 직접만나 현안 해결책 촉구
한인타운 지도급 단체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LA시 정치인 접촉 채널이 더욱 다양화 돼 한인 정치력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류 종교 단체에서 활동하는 한인 관계자 8명은 7일 제임스 한 LA시장을 만나 만성 교통체증, 주류허가등 한인타운 현안 문제를 놓고 논의했다.
주류 교계를 주축으로 현실참여를 주창하는 산업지역재단(IAF·Industrial Area Foundation) LA지부(ONE LA) 창립에 공동 참여중인 한인 클러스터(Korean Cluster)는 이날 타인종 회원들과 함께 제임스 한 LA시장을 만나 지난4월 시장에게 건의했던 한인 커뮤니티 이슈 해결을 재차 촉구했다. 타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한인들이 타운 현안을 놓고 시장과 대화를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들은 지난 1일 마틴 러드로우 시의원과도 만나 한인타운 현안 토의를 위한 정기 모임도 추진했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한시장은 지난 4월 타운서 열린 4·29행사에 참석해 한인들로부터 청취했던 ‘교통체증과 주류허가, 좋은 학교, 이민노동자 권익보호, 마약문제’ 등 6가지 커뮤니티 이슈의 추가 검토와 함께 돈 유 부시장과의 추가 미팅도 약속했다.
이들이 제기한 이슈들은 한인 커뮤니티만이 아니더라도 전 LA에 걸쳐 상존해 있는 문제들로, IAF는 이날 시장등 정치인들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 약속과 발언에 대한 책임 있는 실천을 요구하는 은근한 압력도 행사했다.
돈 유 부시장은 “이미 IAF와는 유대관계를 맺고 오래 전부터 비정기적으로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만남을 계기로 미팅을 정례화 하는 것도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유부시장은 그러나 “제기된 문제 자체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커뮤니티의 목소리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재 확인했다.
한인 클러스터 네트웍을 담당하고 있는 하워드 김 목사는 “이번 모임은 우리가 주도하고 다른 유대계와 카톨릭 등 다른 클러스터가 이를 지원하는 형태를 띄게 됐다”면서 “한인 클러스터의 영향력이 확대되면 독자적인 미팅도 가능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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