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처형식 살해도
지난 8일 발생한 ‘당구장 살인사건’처럼 한인사회에서 비즈니스 관계 때문에 발생한 강력사건은 적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전 입주자가 리스 분쟁 등 얽히고 설킨 사업관계를 맺고 있던 건물주를 살해한 채프만 플라자 살인-자살사건이 꼽힌다.
지난 99년 2월9일 6가와 켄모어의 채프만 플라자 관리사무실에서 전 입주자 이규태(당시 40세)씨가 건물주 허영수(당시 48세)씨와 매니저 리처드 신(당시 28세)씨의 두 발을 각각 묶어 놓은 채 처형식으로 살해한 뒤 자살했다.
이씨는 채프만 플라자에서 일식집과 나이트 클럽을 건물주 허씨와 함께 운영하다 실패, 전 재산 20여만달러를 날린 후 생활고와 리스문제 등이 얽혀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
이에 앞서 1996년 1월11일에는 영업 자리를 빼앗긴 구두닦이 박용환(당시 42세)씨가 한솔헬스 사장 김태현(당시 56)씨를 살해하고 자살하는 사건도 결국은 ‘비즈니스 관계’가 원인이었다.
한솔헬스에서 구두닦이로 일했던 박씨는 자릿세 명목의 월세가 1,200달러로 인상되자 낮춰 줄 것을 업주에게 요구했고, 이를 거절당한 후 갈등은 살인으로까지 발전했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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