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왼쪽에 얼핏 흰색 콩나물 처럼 보이는 것이 벤즈 범퍼 옆으로 피어 오른 우담바라 두 송이. 머리카락 굵기에 길이는 1cm 정도. <신효섭 기자>
한인 불교신자 발견 “행운의 전조”
1cm크기로 두 송이 차 못몰고 ‘즐거운 고민’
라크라센터의 한인 불교 신자 자동차에 우담바라로 보이는 길이 1㎝ 안팎의 꽃 두 송이가 피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불교 경전에 따르면 3,000년에 한 번 핀다는 전설의 꽃인 우담바라가 필 때 올바른 법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이상적인 왕이 나타난다고 전하고 있다. 불교 신자에게 우담바라는 좋은 일이 나타난다는 전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8일 유효숙(43)씨는 자신의 벤츠 자동차 앞 범퍼에 핀 꽃을 동생 원철(38)씨가 지난 5일 발견했다고 밝혔다. 원씨는 “처음에는 곰팡이가 핀 줄 알았지만 자세히 보니 우담바라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놀랐다”며 신기하단 반응을 보였다. 그는 “대대로 불교를 믿어 온 집안이라 다행히 우담바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냥 지나쳤다면 큰 행운을 놓칠 뻔했다”고 이 꽃을 직접 본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유씨 가족은 집에 불단을 놓고 경전을 독경할 정도로 신실한 불교 신자. 특히 유씨의 외할머니는 보살로서 사재를 털어 인왕산 아래 사찰을 운영하며 50여년을 사찰에서 기거하며 임종을 맞을 정도로 독실한 불교 신자였다. 하지만 불심이 신실한 만큼 유씨 가족의 고민도 만만치 않다. 유씨 가족은 행여 꽃이 상하기라도 할까봐 꽃이 핀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 한편 과학계는 우담바라를 곰팡이 또는 칠성풀잠자리붙이 애벌레가 알을 빠져나갈 때 알 껍질이 벌어져 꽃이 핀 것처럼 보이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18일 대전 현암사에서도 부처상 손가락에서 우담바라로 보이는 꽃이 발견돼 화제가 됐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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