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바카 셰리프국장 요청
전담요원 6명 체류신분 집중조사
연방정부 대상
구금비용 청구
이민단체 반발
LA카운티 셰리프국이 산하 구치소 내 외국 태생 수감자들의 체류 신분을 가려낼 예정이어서 단순 경범 혐의로 수감된 불법체류자들도 자칫 추방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리 바카 LA카운티 셰리프국장은 6명의 셰리프 요원들을 배치해 수감자의 체류신분을 집중 조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요청했다. 셰리프국의 이같은 요청은 구치소내 불법체류자들을 가려내 수감할 경우 연방정부로부터 그 숫자만큼의 구금 비용을 보조받을 수 있어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현재 다운타운에 위치한 LA카운티 트윈타워 구치소에는 2명의 연방 이민세관국 직원이 상주해 석방 전 외국태생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추방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나 조사 비율은 12%에 그치고 있다.
연방기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LA카운티 구치소에서 6,129명의 외국태생 수감자를 인터뷰, 이중 4,646명을 적발해 추방 절차를 밟고 있으며 카운티 정부에 1,380만 달러의 수감 비용을 지원했다. 또 매년 LA카운티 구치소 수감자 17만명중 4분의1이 불법체류자로 추산되고 있어 카운티 셰리프국이 인터뷰 요원을 지원할 경우 외국태생 절반 이상을 조사할 수 있어 더 많은 비용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불법체류 신분이 확인되면 형이 확정되지 않더라도 추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민 옹호자들이 우려하고 있다.
실제 경범죄에 해당하는 단순 폭행혐의로 수감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나던 한 히스패닉 남자가 불법체류와 얼마전 경범죄로 수감됐던 사실이 밝혀져 추방절차를 밟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민 옹호단체 및 관계자들이 불법체류자들의 범죄 신고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김정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