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프링스등 LA인근 3곳 임야 태워

남가주의 수은주가 갑자기 치솟았던 11~12일까지 팜스프링스와 레이크 휴즈, 포모나 등지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 소방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11일 하오 3시께는 팜스프링스 인근 카바존 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 12일 오전까지 약 1,500에이커의 임야와 삼림을 태웠다. 다행히 주택이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채 12일 오전 7시까지 약 40%가 진화됐다고 소방국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 산불 진압에는 약 400여명 소방관들과 헬리콥터, 소방용 비행기들이 출동했고 이들은 12일 현재도 샌버나디노 국유림내 스노크릭 지역 삼림으로 빠르게 이동중인 불길 잡기에 노력하고 있다.
또 앤젤레스 국유림 레이크 휴즈 지역에서도 12일 하오 1시께 산불이 발생하여 이날 하오까지 적어도 20에이커의 임야를 태우고 퀘일 레이크 동쪽 4마일 지역까지 거주하는 주민들이 대피하게 했다.
또 11일 하오 12시30분께는 57번 프리웨이가 지나는 포모나 인근 기차길 옆에서 화재가 발생, 인근 잡목임야 50에이커 이상을 태우고 밤늦게 완전 진화됐다.
화재 원인을 조사한 소방국과 유니언 퍼시픽 철도사는 이날 불꽃이 이 지역을 지났던 기차에서 비롯된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