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버지니아 . DC 경합 치열
8월 중순경 결정될 듯
홈팀의 탄생을 간절히 열망하는 워싱턴 프로 야구팬들의 소원이 이뤄질 수 있을지 조만간 판가름 날 전망이다.
관측통에 의하면 오는 8월 18-19일 필라델피아에서 모임을 갖는 프로야구 구단주들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새로운 고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이 지역 야구팬들의 기대를 더해주고 있다.
특히 경합에 참여하는 도시들이 늘어나면서 결정을 계속 미뤄왔던 ‘프로야구팀 연고지 이전 위원회’ 관계자들은 이번 여름은 넘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이번에는 최종 승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금까지 유치 경쟁에서 단연 앞서 왔던 워싱턴 DC와 북버지니아 지역은 막판 로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두 지역 프로야구 유치위원들은 13일 올스타 경기가 열렸던 휴스턴을 방문, 한 표라도 더 얻으려 총력을 기울였다.
DC는 앤소니 윌리엄스 시장이 직접 유치 노력을 지휘하고 있고 북버지니아는 ‘버지니아 스태디엄 건축위원회’와 윌리엄 콜린스 3세와 브루스 툴로치 라우든 카운티 수퍼바이저 등 앞으로 구단주가 될 인물들이 나서고 있어 양측의 세력 싸움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프로야구팀 유치의 최대 걸림돌은 공교롭게도 볼티모어 오리올수 구단주인 피터 안겔로스. 이 지역에 야구팀이 새로 생기면 경쟁을 피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안겔로스 구단주는 엑스포스 유치에 분명한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있어 설득이 필요한 상태다.
33년전 ‘워싱턴 세너터스’가 없어진 이후 새로운 홈팀을 갖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온 워싱턴은 지난 1974년엔 ‘샌디에고 파드레스’를, 90년대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이곳으로 거의 옮길 뻔 했으나 막판에 무산된 바 있다.
현재 프로야구팀 유치 경쟁에 뛰어든 도시는 노폭, 라스 베가스, 포틀랜드, 오레곤, 몬터레이, 멕시코 등이며 구단주들의 투표에 의해 새 연고지가 확정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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