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에이커 임야소실
100도를 육박하는 폭염이 몰아친 14일 LA 그리피스팍 내 윌슨 골프코스 인근에서 불이나 10에이커 이상의 임야를 태우는 등 남가주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특히 15일까지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며 노인과 노약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남가주 산불은 90도 이상의 고온과 변덕스런 건조한 바람을 타고 LA카운티 북쪽의 레이크 휴즈 지역과 리버사이드 카운티, 샌디에고 카운티 등지의 삼림과 임야 1만8,500에이커 이상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또 이날 오후 3시30분 그리피스팍에 발생한 산불은 큰 피해 없이 3시간만에 진화됐으며 LA 소방국은 100여명의 소방관과 소방헬기 3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소방국은 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인근 보이스카웃 캠프장 한곳을 폐쇄했다. 이번 산불 지점은 이틀 전 산불이 났던 곳이다.
기상대는 이번 주부터 시작된 폭염이 15일을 정점으로 16일부터는 다소 누그러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선 13일 하오 레이크 헨쇼 인근에서 불법 폭죽놀이로 발화된 샌디에고 카운티 동부지역 산불은 하루동안 8,000에이커 이상을 태웠으며 100여채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현재 1,300명의 소방관들이 진화에 나선 가운데 약 66%가 진화됐다.
팜스프링스의 스노크릭 산불은 이제까지 5,000에이커를 태우고 43%가 진화된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레이크 휴즈 인근 파인 캐년에서 난 산불은 4,700에이커를 전소시켰지만 14일 현재 불길의 46%가 잡혔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샌버나디노 국유림의 산불은 3,698에이커를 태우고 50% 가량 진화되었으며 레이크 엘시노 산불은 90% 가량이 꺼져 대피했던 주민들이 집으로 귀환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은 금명간 샌디에고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일대에 강풍을 동반한 뇌우가 예상돼 불길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정인·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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