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모든것 직접 보여줘야”
뉴욕에 있는 ‘코리안 소사이어티(Korean Society)’ 최영진 한국학 시니어 디렉터가 LA한국문화원에서 열린 ‘미국인 교사 대상 한국 문화·역사 세미나’를 바라보는 감회는 남다르다.
그 자신이 뉴욕에서 이런 세미나를 진행해오고 있지만 뉴욕 이외 지역에서의 세미나는 LA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패사디나 웨스틀리지 스쿨 메리 코너 역사 교사가 본격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갖고 세미나를 기획하도록 자극한 것도 최 디렉터 자신이다.
“코리안 소사이어티는 올해로 16년째 미국인 교사들의 한국 방문을 주선하고 있어요. 메리는 2000년 한국방문 프로그램에 참가한 뒤 한국에 관한 책을 썼고 세미나까지 준비하게 됐어요.”
코리안 소사이어티는 한국전에 참전한 밴플리트 장군이 지난 1957년 친한파 지인들로 결성했다. 현재 주한 미 대사를 지낸 도널드 그레그가 회장을 맡고 있고 16년 전부터 한국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미국 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것. 이를 위해 한국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한국 방문의 기회를 제공하고 교재로 쓸 책을 출간한다.
그는 단순 한국 방문보다는 철저하게 계획해 의미를 부여한다. 경주 방문 시에는 실크로드를 통해 신라가 어떻게 서역과 교역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교사들이 고대사 수업시간에 사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학에서 역사와 인류학을 전공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최 디렉터 본인이 직접 여러 권의 교재를 집필하기도 했다. “미국인들이 한국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많은 미국인에게 한국 방문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 정대용·사진 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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