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코알라’ 박희정(24.CJ)이 손목 통증 등 최악의 콘디션을 극복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자이언트이글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희정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비엔나의 스쿼크릭골프장(파72.6천454야드)에서 개막된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양영아(26)를 1타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앉았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멕 말론(미국), 박세리(27.CJ)와 박지은(25.나이키골프) 등 국내외 강호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일찌감치 우승 후보로 지목됐던 박희정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시즌 1승을 향한 힘찬 출발을 보였다.
박희정은 1번홀을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하는 등 모두 10개의 버디를 끌어모아 자신의 한 라운드 최다 버디 기록과 타이를 이뤘으나 전반 파4홀에서 보기 1개를 범했고 후반 2개의 파3홀에서 각각 더블보기와 보기 1개를 추가한 것이 다소 아쉬웠다.
특히 박희정은 경기 전날 3개월째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왼쪽 손목이 악화된데다 속까지 좋지 않아 대회 주최측에 기권을 문의하는 등 출전을 포기하려했다가 이를 악물고 출전했다.
박희정은 1라운드를 마친 뒤 AP와의 인터뷰에서 손목이 좋지않아 아침에 티오프하기 전 초음파 치료를 받은 뒤 경기를 하지 못할 것 같아 대회 주최측에 대체 선수가 있는지를 문의했었다고 털어놨다.
박희정은 그러나 밤사이 속까지 좋지않아 뒤척였지만 이제는 괜찮아졌다면서 불안을 떨쳤다.
양영아도 박희정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라 지난 5월 박세리(27.CJ)의 미켈롭울트라오픈 우승 이후 승전보가 끊긴 한국 군단의 시즌 3번째 우승컵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그러나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다소 부진해 정일미(32)와 이정연(25.한국타이어)이 각각 이븐파로 공동 29위에 머물렀고 문수영(20)과 전설안(23)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65위로 처졌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중 상금 랭킹이 박희정(22위)보다 유일하게 높은 팻 허스트(미국)는 1오버파로 공동 49위에 그쳤다.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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