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의 외적 성장을 반영하듯 남가주내 한인 비즈니스 수가 지난 4년새 15%이상이 증가했다. 또한 업종별로는 식당이 무려 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부동산업소가 5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면 도표 참조>
한인사회 비즈니스의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2004-2005년 한국일보 업소록 분석결과, 남가주 지역(LA, OC, SD 카운티)의 한인 비즈니스 수는 4년전인 2001년의 1만7,140개에 비해 2,590개(15.1%)가 늘어난 1만9,730개로 집계됐다.
이를 카운티별로 보면 LA 카운티가 1,487개(11.7%) 업소가 늘어난 1만4,182개, 오렌지 카운티는 792(24.2%)개 업소가 늘어난 4,066개, 샌디에고 카운티는 311개(26.6%) 업소가 늘어난 1,482개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 4년새 식당과 부동산이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은 2001년 612개에서 올해 1,184개로 무려 93.5% 늘어났으며 부동산은 815개에서 47.1% 늘어난 1,199개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식당의 경우 투자이민 온 한인 가운데 상당수가 비교적 가족경영이 쉬운 식당 등 요식업소를 선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업소의 급증은 지난 수 년간 지속된 부동산 경기의 호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학교 및 학원도 19.6% 늘어난 929개를 기록, 인기업종으로 자리잡았으며 병원 및 의사 오피스도 13.2% 증가한 1,409개로 가장 증가한 업종중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또한 보험은 9.1% 늘어난 527개, 교회등 종교기관은 7.7% 늘어난 1,050개, 미용실 및 재료상은 7.5% 늘어난 389개, 한의원은 6.6% 늘어난 423개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 컴퓨터, 인터넷 관련 업종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01년(818개) 이후 매년 늘어 지난해 865개에 달했던 자동차 관련 업종은 전년대비 7%가 줄어든 801개로 3년래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요식업 협회의 이기영 회장은 식당 붐에 대해 “한국에서 E2비자로 들어와 식당을 내는 신규창업자가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남가주 부동산협회 정인기 회장은 “이민자수가 꾸준히 늘고있는 것도 부동산경기 호황의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박흥률·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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