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클라리타 3,200에이커 태워
리버사이드선 2,000여명 대피령
건조하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불이 남가주 일대를 뒤덮고 있다.
17일 오전 산타 클라리타와 샌퍼난도 밸리 접경지역 북쪽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약 3,250에이커를 야산을 태웠다. 18일 오후 현재 LA카운티 소방국은 14번 프리웨이와 샌드캐년 로드 지역 일부 주민에 대한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이 일대 14번 프리웨이 일부 지역의 차량 운행도 통제된 상태다.
LA카운티 소방국 마크 새비지 캡틴은 “바람이 잦아들고 습도가 높아져 35%정도 진화했으나, 90도를 넘나드는 높은 온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1,000여명의 소방관이 불길과 싸우고 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에도 17일 오후 산불이 발생해 인근 주민 2,000여명에 대한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소방국 릭 보트 대변인은 “아직 건물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200여 채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산불은 3,200여 에이커를 태웠고, 진화율은 20%에 불과하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소방국은 사격연습을 하던 총에서 튄 불꽃을 발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2일 발생해 1만6,000여 에이커의 숲과 8채의 건물을 태운 앤젤레스 내셔널 포레스트 산불은 약 75%의 진화율을 보이며 진정되고 있다. 방화로 추정되는 이 불길을 잡기 위해 약 2,000명의 소방관이 투입돼 있다. 이 밖에 8,800여 에이커와 6채의 건물을 태운 샌디에고 카운티 산불은 거의 진화됐고, 4,000여 에이커를 태운 팜스프링스 산불은 17일 밤 완전 진화됐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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