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경기를 왜 그런 데서 하는 거야.” 남미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하고 있는 브라질 감독 카를로스 알베르토 파레이라가 우루과이와의 준결승을 하루 앞둔 20일 대회 3∼4위전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준결승이 벌어지는 수도 리마에서 무려 1,000 km나 떨어져 있고 해발고도가 무려 3,300m에 달하는 고산지대에 위치한 쿠스코에서 3∼4위전을 갖는 것은 준결승에서 진 팀을 ‘벌주는 것’이라면서 대회조직위원회를 ‘정신나간 사람들’이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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