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비밀경호국(SS) 요원이 범죄자들이 크레딧카드로부터 소유자의 신상정보를 빼내는데 사용하는 도구인 ‘스키머’(Skimmer)를 보여주고 있다. <서준영 기자>
연방 비밀경호국, 한인 주의 당부
카드·소셜번호 등 요구
한국서도 무차별로 날아와
네티즌 100명중 5명꼴 당해
연방 수사당국이 남의 신상정보 취득을 목적으로 한국에서 날아드는 사기성 이메일에 대해 한인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연방 비밀경호국(SS) LA지국은 21일 다운타운 SS 사무실에서 남가주 내 아시안 언론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인터넷 범죄의 일종인 ‘피싱’(Phishing)에 대한 한인들의 경각심을 촉구했다.
‘피싱’이란 네티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속임수성 이메일을 발송, 당사자의 크레딧카드 및 소셜 번호, 어카운트 사용자 이름(Username), 비밀번호 등을 훔쳐내는 신종 하이테크 범죄를 말한다. SS에 따르면 네티즌 100명당 5명꼴로 ‘피싱’을 당하고 있으며 이같은 불법 이메일 중 상당수는 발신지가 한국이라는 것이다.
피싱 이메일의 대다수는 AOL, 시티뱅크, e-베이, 익스페리안 등 유명기업 또는 인기 웹사이트에서 보낸 것처럼 위장해 어카운트를 개설하라며 수신자로 하여금 신상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앤소니 차파 SS LA 지국장은 “최근 한국경찰과 공조해 한국에서 날아드는 ‘피싱’ 이메일의 정확한 출처 및 용의자 신원을 밝혀내기 위한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 네티즌들을 노리는 한국발 피싱 이메일은 영어로 되어 있지만 문법이 틀리고 표현이 어설프기 때문에 쉽게 구별할수 있다”고 말했다.
SS는 피싱 이메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메일 링크를 통해 웹사이트에 절대로 접속하지 말고 ▲보안이 확실한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이메일에 접대로 답하지 말 것 등을 조언했다. 한편 SS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증거분석실, 인터넷범죄 수사실, 회의실 등 내부시설을 공개하고 SS 의 창설배경과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SS LA지국에는 한인 3~4명을 포함, 100명이 넘는 요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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