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등 수색당국 보석금업계 비리조사
LA카운티 3년새 3천만달러 손실
최근 가주내 일부 보석금 회사들이 공공안전을 외면한채 돈벌이를 위해 감옥에 수감된 범죄 용의자 석방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과 관련, 연방수사국(FBI), 주보험국, LA카운티 검찰 등 수사당국이 보석금 업계에 대한 비리조사에 착수했다고 LA타임스지가 25일 보도했다.
타임스지에 따르면 이들 보석금 회사들은 고객인 범죄 용의자들로부터 수수료를 챙기는 일에만 급급한 나머지 석방된 죄수들이 훗날 법원에 출두할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지도 않고 보험회사로 하여금 보석금 보증을 서주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 회사들은 관계당국이 권고하는 충분한 담보도 없이 강력범들로부터 수수료만 받고 풀려나게 돕고 있어 석방후 이들의 도주를 부추기고 있다고 수사당국은 밝혔다.
이로 인해 LA카운티의 경우 지난 3년간 보석금을 제때 거둬들이지 못해 약 3,000만달러를 손해봤으며 같은기간 가주 전체의 피해액은 무려 1억-1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석금 회사들은 보석금 액수의 10%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고객으로부터 지급받으며 계약을 맺은 보험회사로 하여금 보석금 전액에 대해 보증을 서도록 알선하는 방법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수수료만 내고 석방된 죄수들이 도주하는 사고가 잇따르자 범죄자도 놓치고 보석금도 받아내지 못하는 등 정부당국은 이중적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타임스지는 전했다.
한편 보석금업계 비리와 관련, 당국의 집중조사를 받고 있는 회사들은 ‘캐피탈 베일본즈 코퍼레이션’, ‘알라딘 베일본즈’, ‘배드보이스 베일본즈’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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