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서재응이 실망스런 투구로 시즌 7패째를 기록했다. `
5승도전 5수도 실패
시즌 7패
‘컨트롤’이 실종된 ‘컨트롤 아티스트’
뉴욕 메츠의 서재응(27)이 실망스런 투구를 보이며 5승 도전 5수도 실패했다. 28일 몬트리올 올림픽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서재응은 4+이닝동안 5안타 3포볼로 5실점하는 부진을 보이며 시즌 7패(4승)째를 기록했다. 삼진은 1개. 서재응은 연속 5번의 출장에서 승리를 얻지 못한 채 3게임 째 이어온 퀄리티피칭(6이닝이상 3자책점이하) 행진도 제동이 걸렸다.
한마디로 실망스런 투구였다. 페넌트레이스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한 팀이 승리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시점에서 최하위팀을 상대로 나선 경기라는 점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으나 결과는 너무 좋지 않았다. 3회까지는 안타 1개만을 내주고 순항했으나 4회부터 트레이드마크인 제구력이 실종되는 바람에 3실점했고 메츠가 5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서 4-3으로 경기를 역전시키자 5회말 포볼과 3루타를 얻어맞고 재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뒤 강판되는 등 내용면에서 졸작이었다. 메츠는 결국 4-7로 패해 시즌 48승52패가 되며 동부조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54승46패)와의 격차가 6게임으로 벌어졌다.
초반 출발은 좋았다. 2회 단타 1개를 내준 것을 빼면 3회까지는 흠잡을 데 없었다. 하지만 서재응은 4회말 선두 엔디 샤베스에 2루타를 내준 뒤 갑작스럽게 제구력을 잃고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1사후 토니 바티스타 타석에서 보크를 범해 주자를 3루로 보낸 뒤 중전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고 이어 다음 두 타자를 연속 포볼로 내보내 주자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브라이언 슈나이더에 중전안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줘 0-3으로 뒤졌다. 메츠는 곧바로 5회초 공격에서 포볼 4개와 몸 맞는 볼 1개, 안타 2개를 묶어 4점을 뽑아내며 4-3으로 경기를 역전시켜 서재응에 두번째 기회를 줬으나 서재응은 이 찬스마저도 바로 날려버렸다. 5회말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선두 브래드 윌커슨을 포볼로 내보낸 뒤 샤베스에 홈런성 3루타를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고 더 이상 희망이 없음을 안 아트 하우 감독은 지체없이 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5자책점을 보탠 서재응의 방어율은 4.86(종전 4.58)으로 나빠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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