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초특급 스트라이커 알리 다에이(왼쪽)가 일본과의 경기에서 강력한 헤딩슛을 터뜨리고 있다.
아시안컵 축구
2004 아시안컵에서 8강에 오른 한국축구가 중동의 강호 이란을 상대로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28일 새벽(LA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진 대회 예선 D조 최종전에서 이란은 일본과 득점없이 비겨 승점 5(1승2무)로 일본(2승1무·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마지막 8강 티켓을 따냈다.
이 대회 3차례나 우승한 이란은 이날 일본을 상대로 수차례 위협적인 득점찬스를 만들어내며 우세한 경기를 보였으나 골운이 따라주지 않아 승리를 놓쳤다. 이로써 이란은 31일 지난에서 벌어지는 8강전에서 B조 1위 한국과 격돌하게 됐으며 일본은 전날 B조 2위 요르단과 한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나머지 8강전은 중국 대 이라크, 바레인 대 우즈베키스탄의 대결로 펼쳐진다.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전적에서 7승3무6패, 아시안컵에선 2승2패의 호각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72년 방콕대회 결승에서 이뤄진 첫 만남에서 1-2로 고배를 마셨으나 88년 대회에선 변병주(2골)와 황선홍의 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96년 대회 8강전에서 지금도 건재한 특급 스트라이커 알리 다에이에 무려 4골을 내주며 2-6으로 참패한 한국은 2000년 대회에서 0-1로 뒤지던 종료직전 김상식의 극적 동점골과 이동국의 연장 골든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빚을 갚았다. 뛰어난 체격조건을 앞세워 선이 굵은 축구를 하는 이란은 통산 A매치 128경기에 출장해 무려 95골을 터뜨린 걸출한 스트라이커 다에이를 중심으로 하는 파괴력이 막강해 이번에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경기 승자는 중국-이라크 전 승자와 4강에서 격돌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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