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저녁 아시안 박물관 삼성 홀에서 열린 나효신씨의 신작 발표회에서 필립 프레이븐씨(왼쪽)와 쇼코 히카게씨가 샤미센과 무용으로 ‘Music to be Forgotten(잊혀질 이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29일 아시안 박물관서 나효신씨 신작 발표회
작곡가 나효신씨의 신작 발표회가 29일 저녁 아시안 박물관 삼성홀에서 펼쳐졌다.
일본 ‘게이샤’ 전시회와 때 맞추어 열린 이날 연주회에서 필립 프레이븐씨가 샤미센, 쇼코 히카게씨가 코토와 무용을 맡아 Song of Disillusionment(망상에서 깨어나기)’, ‘Music to be Forgotten(잊혀질 이 음악)’등 2작품을 연주했다.
작품 설명회를 곁들인 이날 연주회에서 나효신씨는 첫 작품 ‘망상에서 깨어나기’(샤미센 코토 이중주)는 나는 배움, 지혜 필요없소/방황, 침묵, 홀로 있는 것/ 이것들로 족하오…로 시작되는 당시(Xi Kang작)를 표현한 작품으로 낚싯대를 둘러메고 예기치 못했던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작곡가의 일상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무용을 곁들인 2번째 작품 ‘Music to be Forgotten(잊혀질 이 음악)’는 이백의 시에 가락을 붙인 작품으로 중국어 4성 발음에 기본을 두고 쓰여진 작품이다. 곡의 마지막에는 연주자가 달밝은 밤 나 홀로 앉아/ 세상사 훌쩍 떠나서/그런데 문득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누군가 섬세히 뜯어보는 거문고 소리…로 된 가사를 낭독하며 연주를 마치게 된다. 이백의 시가 너무 좋아 한국말로 번역, 노래를 쓰는 중이라는 나효신씨는 연주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와서 들어준 것 자체로 감사를 느끼고 있다며 보다 많은 한인들의 성원을 기대했다.
작곡가 나효신씨 서양악기를 비롯 동양(한국)악기를 위한 작품 등으로 대한민국 작곡상을 2차례 수상한 바 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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