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발 아래 뫼이로다”
67세 한인노인이 북미 대륙에서 가장 높은 휘트니 산(Mt. Whitney) 정상을 두 번이나 오르며 노익장을 과시해 화제다.
최상옥(사진)씨는 2년 전 위트니 산을 오른데 이어 지난 7월4일 독립기념일 휴일에 다시 산 정상을 밟았다.
정상 고도가 1만4,494ft(4,417m)에 이르는 북미 최고를 자랑하는 휘트니 산을 오른 최씨는 “산 오르는 것을 워낙 좋아한다”며 “5년 전부터 등산에 필요한 기초 체력 훈련과 컨디션 조절을 통해 꾸준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등산객 제한을 위해 허가증을 발부하는 휘트니 산의 방침 때문에 최씨는 계획 일정보다 늦게 산을 올랐다. 그는 아들 최정훈씨, 후배와 함께 7월4일 새벽 3시에 산장을 출발, 11마일 하이킹 트레일 코스를 통해 오후 12시에 산 정상에 도착한 후 다시 트레일 코스로 산을 내려와 저녁 7시30분 평지를 밟았다.
“처음엔 젊은 사람들도 오르기 힘든 산이라 많이 만류했다”는 최씨의 딸 최윤애(32)씨는 자신이 작년 휘트니 산을 오르다 고도적응에 실패해 중간에 포기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아버지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산을 오르며 자연의 웅장함 앞에 인간의 겸손을 배웠다”는 최씨는 기회가 된다면 다시 산을 오르고 싶다며 “자연과 호흡하는 기쁨은 그 무엇에 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마지막으로 “그 기쁨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용기와 의욕을 가지고 산에 ‘도전’하길 당부했다.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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