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찻집’ 4일 저녁 목관 5중주단 무료공연
“여름 밤 클래식의 향기를 느끼세요.”
두 달전 문을 연 LA 한인타운의 ‘꽃길 찻집’(2941 W. Olympic Bl.)이 오는 8월4일 오후 7시30분 이성암(35)씨 등 5명으로 이뤄진 목관 5중주단 ‘앙판엔 윈드 퀸테트’(사진·Angfangen Wind Quintet)를 초청, 한인 고전음악 애호가들을 위한 무료 음악감상회를 연다.
1시간30여분간 계속될 공연에서 오보에, 플룻, 클라리넷, 바순, 호른 등 목관 악기로 이뤄진 5중주단은 베토벤과 1900년대 작곡가 그레인거, 리기티의 가볍고 짧은 소품 위주의 곡을 선사한다.
칼스테이트 노스리지에서 함께 음악을 공부한 친구들이 모여 지난 9월 창단한 이 5중주단의 이성암씨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끼리 모여 여러 사람들과 함께 클래식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5월에도‘꽃길 찻집’에서 공연을 가졌다는 이씨는 “미국인 동료들이 미국 속에서 한국의 멋을 물씬 풍기는 전통 찻집에서 공연을 갖게 돼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화원 옆 오솔길에 문을 연 ‘꽃길 찻집’은 무대가 마련된 찻집 공간에서 비정기적인 클래식 공연과 함께 매주 금요일 저녁 7시30분 국악도 공연하는 등 타운의 새 문화 공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213)382-9777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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