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오페라가 2002년 무대에 올렸던 오페라 ‘투란도트’에서 ‘리우’ 역에 출연해 열연하고 있는 소프라노 홍혜경씨. 그녀는 8월15일 할리웃 보울에서 열리는 투란도트 전곡 공연에서 ‘리우’ 역을 맡는다.
소프라노 홍혜경씨 ‘리우’역 맡아 열연
2002년 LA오페라 무대서도 찬사받아
본보 후원 8월15일 할리웃 보울
아리아 ‘나의 말을…’등 감동적 노래
출연진들 연출없이 전곡 불러
할리웃 보울 역사상 처음으로 마련되는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 음악 공연에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홍혜경씨가 ‘리우’(Liu)역을 맡아 한인 음악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본보에서 후원하는 이번 할리웃 보울 공연은 8월15일 오후7시30분 새로 단장한 할리웃 보울 무대에서 투란도트의 전 곡을 공연하며, 홍혜경씨 이외에도 주인공 투란도트 역에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소프라노 안드레아 그루버, 칼라프 역에는 테너 리차드 마기슨 등 여러 오페라 스타들이 출연한다.
홍씨는 이번 공연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는 가련한 여인 ‘리우’가 부르는 유명 아리아 ‘나의 말을 들어 주세요’(Signore Ascolta) 등을 비롯해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노래들을 선사, 오페라 음악의 진수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녀는 지난 2002년 LA오페라(단장 플라시도 도밍고)에서 무대에 올린 ‘투란도트’ 공연에 ‘리우’ 역에 출연해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홍씨는 “푸치니의 투란도트는 전체적으로 곡이 너무 아름답고 좋아 한인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공연이다”며 “이날 많은 한인들이 할리웃 보울에 와서 공연을 즐겨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존 마우체리가 이끄는 ‘할리웃 보울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으며, 남가주에서 활동하는 ‘퍼시픽 코럴’(예술감독 존 알렉산더), LA칠드런스 코러스(예술감독 앤 톰린슨) 단원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푸치니의 마지막 오페라인 투란도트는 신비한 고대 중국의 수도 북경을 배경으로 청혼자가 3개의 수수께끼를 내어 풀지 못할 경우 사형에 처하는 공주 ‘투란도트’, 그녀가 낸 수수께끼 3개를 풀고 결혼하는 칼라프 왕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노예 리우가 엮어내는 감동적인 스토리이다.
한편 이번 할리웃 보울 공연에서 출연진들은 신비로운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한 무대에서 연출없이 투란도트의 전곡을 부른다.
▲공연: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장:할리웃 보울
▲일시:8월15일 오후7시30분
▲티켓:(213)480-3232, www.hollywoodbowl.com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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