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예산 확정…삭감 반대 이민단체 “승리”
지난 31일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서명으로 확정된 1,054억달러에 달하는 2004-05 회계연도 캘리포니아주 예산에서 당초 우려와는 달리 주요 이민자 보건복지 프로그램 예산이 삭감없이 그대로 존속돼 한인등 이민자 커뮤니티의 우려를 덜었다.
아시안 이민자 단체등이 주축이 돼 결성된 캘리포니아 이민자복지연맹(CIWC)은 슈워제네거의 주지사가 예산삭감 대상으로 지목, 이민자 커뮤니티로부터 우려와 반발을 불러 일으켰던 가족건강보험을 비롯 현금지원 프로그램(CAPI), 푸드스탬프 지원(CFAP), 칼웍스 등 주요 보건복지 프로그램의 예산이 깎이지 않게 됐다며 이는 이민자들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1999년부터 시행돼 온 시민권신청 지원프로그램(NSP) 지원예산도 전체 예산에 포함돼 9만3,000명이 넘는 신청자들을 지원해 온 주요 기관들도 업무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주요 이민자 단체들은 지난 1월부터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삭감제안에 맞서 강력한 반대운동을 전개해 왔었다.
윤대중 민족학교 사무국장은 이같은 사실과 관련 “CAPI 등 주요 보건복지 프로그램은 한인사회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특히 LA카운티에서만 7,000가정에 이르는 가족건강보험이 계속 유지되게 된 것은 정말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무국장에 따르면 장애인 또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제공되는 CAPI의 경우 한인수혜자가 전체 인종별 순위에서 3-4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으며 다른 프로그램들 역시 한인사회 저소득층 가정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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