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 사이에서 로버트 김을 돕자는 자발적인 후원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1일 로버트 김 후원회(회장 이웅진)에 따르면 후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20일 ARS (060-700-1996) 전화 서비스를 개통한 이후 현재까지 모두 3만명이 접속, 6천만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ARS서비스를 별도의 세금부과 없이 무상으로 지원해 준 KT측은 “수재민 돕기 성금모금과 같이 TV방송을 통해 ARS 번호가 공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간에 6천만원의 성금이 모인 것은 대단한 후원열기”라고 전했다.
또 후원회가 출범한 작년 7월 이후 현재까지 국민이 한푼 두푼의 돈을 직접 보내와 모인 성금만도 1억1천여만원에 달한다.
심지어 로버트 김이 바로 쓸 수 있게 달러로 성금을 전달하거나 오랜 수감생활에 지친 몸을 달랠 수 있게 해달라며 보약 등을 보내는 국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 후원 열기와 함께 기업체와 단체의 물밑 지원도 활발해지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벅스뮤직 등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이 ARS모금 번호를 홈페이지에 공지했고, 로버트 김의 모교인 경기고 총동창회 등도 성금 마련에 발벗고 나설 예정이다.
로버트 김은 한국에 북한관련 자료를 넘겨줬다는 혐의로 미국 연방교도소에 수감됐다 7년 6개월만인 지난달 27일 석방됐지만 연금혜택을 박탈당한 데다 파산선고자로 금융거래마저 제한돼 생계대책이 막막한 상황이다.
이웅진 회장은 “현재까지 모인 성금 가운데 2천500만원을 로버트김 가족 생활비로 우선 지원했고 나머지 성금은 로버트 김의 거처마련과 생계비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로버트 김이 한국에 북한관련 정보를 제공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때문에 미국 눈치를 볼 이유는 없다”며 “로버트 김 후원은 범법자를 두둔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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