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에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임시대의원들이 선거실시를 위한 제안사항들을 결정짓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임시 대의원회, 부재자투표 폐지등 12개 제안 LA시에 제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의 연내 선거 실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WCKNC 임시대의원들은 지난 31일 회의를 열고 ‘12월4일 선거 실시’를 포함한 12개항의 제안사항을 주민의회 관할 기구인 LA시 수권국(DONE)으로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이 제안사항들은 3일 수권국 네이버후드 커미셔너 위원회(BONC)에서 프리젠테이션 되며 승인 받을 경우 선거실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이날 결정된 제안사항들은 이외에도 논란이 됐던 부재자 투표를 폐지하고, 유권자 안내서에 담길 후보 성명서는 100자 이내로 제작하되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로 번역해 제출토록 하고 있다. 공동선거운동은 허용하고, 유권자 등록은 당일 현장에서만 하도록 결정했다.
선거연기 결정이후 수 차례 회의가 무산되고, 진전을 보이지 않던 주민의회가 갑작스레 제안사항을 결정한 것은 수권국측의 경고가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닐 프린스 임시대의원은 “빠른 시간 내에 선거일정을 결정하지 못하면, 임시대의원들의 권한을 박탈하고 수권국이 직접 선거를 진행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지난 3월말 선거연기 이후 수 차례 회의가 무산되는 등 공전해 온 주민의회는 제안사항이 수권국으로부터 승인을 받더라도 낮아진 참여도와 함께 ‘원칙론과 현실론의 대립’으로 쉽지 않은 일정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선거를 기점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던 한인들의 참여가 현격히 줄었으며 이날 회의에서도 11명의 임시대의원 출석으로 간신히 회의가 성립됐다. 또 회의중에도 ‘주민의회의 사명에 맞게 주민편의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과 ‘일단 공식 출범을 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부딪히면서 한 이사는 투표권을 포기하고 퇴장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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