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주립대 졸업 남상용씨 부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룩하는데 발판을 마련해준 모교를 잊지 못하던 한인이 거액을 희사해 화제다.
8일 앤아버 미시간 주립대 신문은 이 학교 출신으로 미시간에서 건물관리회사를 운영하는 남상용(66학번)씨와 문숙 부부가 100만달러의 거금을 학교에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남씨의 기부금은 미시간 주립대의 한국과 미시간 앤아버 커뮤니티 간의 상호 이해 및 우호 증진을 위한 3개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남씨와 미시간 주립대와의 인연은 196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큰물에서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하길 원했던 남씨의 미국 유학 꿈은 앤아버 미시간 주립대와 한국에서 근무하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현실로 변했다.
남씨는 미시간 주립대 학보와의 인터뷰에서 “입학 허가를 받는 즉시 미시간 맨이 되었다”며 학교와 지역사회에 대한 강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미시간 주립대에서 도시계획 석사과정을 마친 남씨는 지역 정부 공무원으로 취업하며 미시간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학교 졸업 후 8년 뒤인 1974년 남씨는 ‘손바닥만한’ 상업용 부동산 구입했고, 30년이 지난 지금은 빌딩 50채, 세를 받는 부동산 452동을 소유한 부동산 거부가 됐다.
남씨는 학보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게 된 배경 뒤에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도움이 컸다”며 겸손해 하며 “빈손으로 태어나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말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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