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각종 범죄혐의로 체포된 한인은 미성년자를 포함, 총 1,202명이며 이중 음주운전이 270명으로 가장 많아 한인사회 음주 운전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지적해주고 있다. 특히 지난 4년간 한인 체포자수를 비교하면 2000년 1,379명에서 2001년 1,088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가 2002년(1,185명)이후 다시 늘어나는 등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 검찰이 4일 공개한 2003년 주내 인종-민족별 범죄혐의 체포자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인 300명이 중범으로, 902명이 경범으로 각각 체포됐다.
또 음주운전 체포자는 지난 2000년 319명, 2001년 271명, 2002년 247명 등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늘었다. 음주운전의 경우 각 지역 경찰기관과 사회단체들이 한인들을 대상으로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적극 홍보하는 등 지속적으로 음주운전 방지 캠페인을 벌이고는 있으나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주 검찰은 분석했다.
범죄별로는 중범으로 검거된 한인중 흉기폭행(ADW)이 전체 300명중 3분의1을 약간 웃도는 104명으로 제일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주거지 및 업소침입 절도가 77명, 마약관련 혐의가 40명, 차량내 물건 절도가 15명 등이었다.
경범의 경우 음주운전이 전체 902명중 29.4%에 달하는 26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공공장소에서 음주, 주류소지 등 각종 주류법 위반이 140명으로 다음을 차지했다.
또 마약관련 혐의가 78명, 피해액 400달러 이하인 단순절도가 77명, 폭행 및 구타 56명, 매춘 36명, 기물파손 11명이 뒤를 이었다.
LA카운티에서는 전체 한인 체포자의 26.3%인 317명이 검거됐다. 그러나 한인인구가 LA카운티 보다 적은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LA보다 훨씬 많은 392명이 체포된 것으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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