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중 흥사단 미주위원부 위원장(왼쪽 두 번째)와 송재승 LA지부 위원장(왼쪽 끝)이 홍명기 국민회 복원위원장에게 후원금 약정서를 전달하고 있다.
국민회관 후원금, 흥사단 공채처분 5만달러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이어가는 미주 흥사단이 말끔히 복원돼 재개관된 대한인국민회관에 15만 달러의 후원금을 지원키로 약속했다.
4일 백영중 흥사단 미주위원부 위원장과 송재승 흥사단 미주위원부 LA지부 위원장은 홍명기 국민회관 복원위원회장, 김운하 전 신한민보 발행인, 김영렬 나성연합장로교회 장로등 복원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후원금 전달을 공식 발표했다.
흥사단은 대한인국민회관 복원기금 마련 제2차 모금행사가 열리는 8월11일 약정금을 전달할 것이라고 아울러 밝혔다.
이번 후원금 중 10만 달러는 백 위원장(팩코철강 회장)이 개인 출자했고, 5만 달러는 일제시대 때 한인들이 구입해 흥사단에 기부한 상해 임시정부 발행 독립공채 처분 금액 중 일부다. 이날 대한인국민회 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백 위원장은 “우리가 해야 할 도산 정신 승계사업이 자리가 바뀌어져 잘 진행되고 있다”며 “흥사단 설립 91주년의 뜻깊은 해를 맞아 내부 의논 끝에 반드시 우리가 국민회관 사업을 이끌어 갈 이유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 조건 없는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 위원장은 “오는 주말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주 흥사단 전국대회 일정 관계상 기금은 11일 열리는 복원위원회 운영기금마련 모금 행사에서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명기 복원위원회장은 이날을 “미주 독립기념관의 초석이 마련된 뜻 깊은 날”이라고 요약하면서 “흥사단과 복원위원회의 추구 목표도 일치한다”며 항간에 떠돌던 흥사단-복원위원회 불화설을 일축했다.
잔 서 복원위원회 사무국장은 “흥사단의 기금 제공으로 국민회관 운영기금 모금은 목표액 60만 달러를 상회하게 됐다”며 “조만간 운영위원회의 구체적인 모습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재개관된 대한인국민회관의 복원에 관여해 온 복원위원회는 이달 말 공식활동을 마감하고 해산된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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