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보증·카드발급 수수료등
피해자 비율 백인보다 높아
미 전체는 10명중 1명꼴 속아
미국인 10% 이상이 지난해 5월부터 올 5월까지 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장 흔한 신용 사기 사례로는 ‘대출 보증’이나 크레딧 카드 발급에 대한 수수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공정거래위원회(FTC)는 5일 이 기간에 미국 성인의 11.2%인 2,500만명이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2,500명을 표본 추출해 이뤄졌다.
사기를 당한 비율은 소수 인종에서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워드 빌즈 FTC 소비자 보호국장은 “인디언, 알래스카 원주민, 흑인, 히스패닉이 백인보다 더 사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소수 인종을 살펴보면 인디언(34%), 흑인(17%), 히스패닉(14%)이 평균보다 높게 사기를 많이 당했다. 반면 비 히스패닉 백인은 6%만이 사기를 당했다.
빌즈 국장은 인종별로 사기 피해 비율에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조사가 사기 위험에 노출된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한 입법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FTC는 가장 사기를 당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집단은 빚더미에 오른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가장 빈번한 사기 사례 4건 중 3건이 크레딧 교정 사기를 포함한 크레딧 관련이었다.
미 성인의 2.5%인 450만명이 ‘대출 보증’이나 크레딧 카드 발급을 믿고 수수료를 미리 내놓고도 아무 것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자신의 허가 없이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는 것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크레딧 카드 보험을 사도록 유인하는 행위도 많이 퍼져 있다. 이런 보험을 산 사람만 330만명이다. 연방법에는 소비자의 크레딧 카드 사기 책임을 50달러로 제한하도록 하고 있다.
크레딧 보고서에 있는 좋지 않은 정보를 제거하거나 새 크레딧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해주겠다고 속이는 크레딧 교정 피해도 200만명이 입었다.
이런 금융 사기가 유통되는 수단은 ▲신문, 잡지, 우편물 등 인쇄 매체(33%) ▲텔레마케팅(17%) ▲인터넷(14%) ▲TV와 라디오(10%)로 조사됐다.
<김호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